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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의 왼쪽' 윤석영(24)이 16일 에버턴 원정에서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5라운드 번리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17위로 뛰어오른 QPR은 이날 에버턴 원정에서 고전했다. 해결사 오스틴이 빠진 QPR 공격진은 무기력했다. 반면 루카쿠, 네이스미스, 마랄라스, 바클리가 포진한 에버턴의 공격라인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전원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유효슈팅수, 점유율 등에서 밀렸다. 후반 8분 세번째 실점 장면은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센터백 던이 골키퍼 그린의 골킥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볼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 윤석영과 연관됐다. 맥그레디에게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한 직후 네이스미스가 문전 헤딩으로 3번째 골을 밀어넣었다. 3번째 골을 허용한 후 레드냅 감독은 매트 필립스를 빼고 보비 자모라를 투입했다. 후반 10분 이후 QPR은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17분 역습상황에서 르로이 페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윤석영은 후반 20분 적극적인 공중볼 다툼으로 스로인을 따내기도 하는 등 분전했지만, 골문까지 가는 길은 번번이 막혔다. 후반 31분 레드냅 감독은 르로이 페르를 빼고 크란차르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4분 QPR의 만회골은 윤석영의 왼쪽 측면에서 시작됐다. 윤석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연결한 패스가 조던 머치를 거쳐 자모라의 발끝까지 이어졌다. 자모라의 시즌 첫골, QPR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거기까지였다. 1대3으로 패했다.
14일 번리가 사우스햄턴을 1대0으로 이기는 이변속에 QPR은 다시 18위로 내려앉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