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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3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한 팀에서 뛰는 새 역사가 열릴까.
이청용과 김보경에게 QPR은 매력적인 새 둥지다.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 받는다. 두 선수 모두 EPL 복귀를 목표로 볼턴과 카디프에서 활약해왔다. QPR 유니폼을 입는다면 언어나 환경 면에서 적응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활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PR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4에 그쳐 전체 20팀 중 17위. 잔류 마지노선에 선 만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만한 상황이다. 여건상 이청용과 김보경 모두 곧바로 주전 경쟁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선택의 폭이 넓다. 이청용은 독일, 이탈리아의 관심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김보경도 이청용과 마찬가지로 해외리그까지 폭넓게 시야에 두고 이적준비를 하고 있다. 김보경 측 관계자는 "잉글랜드 무대 잔류가 1순위지만, 다른 선택을 마다할 생각은 없다"며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인 제의를 받은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적시장은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예측을 불허하는 공간이다. QPR이 과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사에 새 역사를 쓸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