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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메시
'기록제조기'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경이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소속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0-1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5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헤라르드 피케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점수차가 4-1로 벌어진 후반 80분 3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로써 메시는 지난 아포엘전(챔피언스리그)과 세비야 전에 이어 또다시 해트트릭을 기록, 최근 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또 메시는 역대 카탈루냐 더비 16경기 출전 12골을 기록,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30-40년대 바르셀로나 스타였던 세사르 로드리게스의 11골이다.
또한 메시는 '기록만 깼다 하면 해트트릭'이라는 자신만의 방법론도 이어갔다.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 개인 통산 최다골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최다골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했고, 지난 11월 22일 세비야 전에서 라리가 역대 최다골을 깨뜨릴 때도, 25일 아포엘 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울 때도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메시의 해트트릭은 개인 통산 32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영국의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에스파뇰 전 메시의 플레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만점'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