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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의 앤디 캐롤이 고공 폭격으로 스완지시티에 악몽을 선사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19분 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차분히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캐롤이 올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캐롤은 전반 41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대 빈구석을 꿰뚫었다.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캐롤은 한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헤딩으로 수차례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21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스완지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다시 머리로 팀의 쐐기골을 도왔다. 캐롤은 후반 42분 스완지시티 진영으로 돌파하던 사코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사코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롤은 중원에서 기성용과 공중볼 다툼을 벌였지만 월등한 피지컬을 앞세워 공을 따냈다.
헤딩으로만 2골-1도움을 기록한 캐롤의 머리가 웨스트햄에 승리를 안겼다.
웨스트햄은 이날 승리로 리그 순위를 3위로 끌어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