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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열리는 슈틸리케호의 제주 전지훈련 명단이 4일 공개됐다.
이재성은 올시즌 신인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성이다. 스타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핵심 전력으로 분류되며 맹활약을 펼쳤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에 일조했다. 이재성은 "기대 안했는데 지금도 안믿겨 진다. 신인으로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 인정을 받은 듯 하다"고 웃었다. 멀티플레이어인 그는 왼쪽 윙어, 왼쪽 윙백, 중앙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재성은" 어떤 포지션을 감독님이 원하는지 모르겠다. 맞춰서 잘하겠다"고 했다. 이재성은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에 처음 들어가며 어차피 손해볼 것 없다는 마음으로 했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처음인만큼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에게 올시즌은 롤러코스터였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탈락했지만, 시즌 막판 성남의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황의조는 "전혀 예감이 없었다. 구단에서 연락이 와서 알았다"며 "공격수는 골이 중요한데 내가 좋아하는 스크린과 연계플레이를 보여주겠다. 노력해서 좋은 위치까지 올라서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