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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을 풀지 말라. 축구계의 오래된 격언이지만, 특히 올시즌 아스널을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극장'은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아스널은 지난 8월 17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EPL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램지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어 2라운드 에버턴 전에는 0-2로 뒤지던 후반 37분 램지, 44분 지루의 연속 골이 터지며 기적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8라운드 헐시티 전에는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웰벡의 왼발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의 3골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10월 25일 선덜랜드 전과 11월 2일 번리 전에는 산체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각각 기록했고, 1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에서는 지루가 0-2로 뒤지는 상황에서 1골을 만회했다.
산체스의 이 골로 아스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 전 승리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아스널에 2연패한 사우샘프턴은 오는 9일 EPL 15라운드 맨유 전 결과에 따라 4위 이하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