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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이번엔 인종차별로 징계 유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2-02 09:35


발로텔리. ⓒAFPBBNews = News1

'문제아'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가 이번에는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트윗을 남겼다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

발로텔리는 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자신의 별명 '수퍼마리오'와 관련된 그림을 올렸다.

해당 그림에는 "인종주의자가 되지 말자, 마리오처럼. 그는 이탈리아 배관공이지만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졌고, 영어로 말하지만 멕시코인처럼 생겼다. 흑인처럼 점프하고 유태인(jew)처럼 동전을 모은다"라고 쓰여져있다.

제목에 '인종주의자가 되지 말자'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나라에 대해 서술된 내용에 비해 흑인과 유태인은 비하한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발로텔리는 해당 트윗이 큰 이슈가 되자 이를 삭제한 뒤 "우리 어머니도 유태인이다. 전부 입다물어줬으면 좋겠다(my Mom is jewish, so all of u shut up please)"라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발로텔리에 대한 공식적인 징계를 논의 중이다. 유태인 단체 역시 발로텔리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리버풀 구단 대변인도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선수 본인과 이야기해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 측은 발로텔리의 공식 사과 정도로 사태를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FA 규정상 인종차별 관련 징계는 최소 5경기 출전정지다.

올시즌 발로텔리에 앞서 QPR의 리오 퍼디난드(36)도 SNS 상에서 '너희 엄마는 매춘부(sket)'라는 글을 썼다가 여성 비하 명목으로 3경기 출전정지 및 2만5000 파운드(약 4355만원)의 벌금을 문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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