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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리그 대상]'감독상' 최강희 감독 "2011년 이상 가는 팀 만들 것"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12-01 17:55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1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포토상을 수상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2.01/

"2011년 이상 가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유난히 감격스러워했다. 2011년 이후 대표팀으로 떠났던 최 감독은 2013년 전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정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올시즌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북은 완벽한 레이스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 감독은 2011년 이후 3년만에 감독상까지 다시 품에 안았다. 최 감독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영광스럽다. 2011년도 이후에 대표팀에 다녀온 후 첫 상이다. 3년만의 상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올시즌 우승은 선수들이 정말 나에게 큰 선물을 해준 것 같다. 희생해줬고 마지막까지 뭉쳐서 우승을 해줬기에 큰 상 받았다. 내년에는 더 큰 목표를 향해서 준비해야 한다. 빨리 선수 영입을 통해 정비해서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3번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 감독은 한번만 더 감독상을 수상하면 K-리그 최다 감독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 감독은 "3번을 받은 거 자체도 영광이다. 감독상은 혼자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하고 좋은 성적을 함께 내야하기 때문이다. 상에 대한 욕심 보다는 전북을 지금보다 훨씬 강한 팀을 만들다보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내년시즌부터 2011년 이상 가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번 휴가 때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도 그렇지만 지도자들도 분명히 휴식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기간이 12월 한달이고 1월초부터 내년 시즌 준비한다. 하지만 지도자는 우승을 하던, 성적이 좋지 않던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다. 올시즌은 개인적인 일들이 많았다. 축구선수들도 그렇고 지도자들도 가정에 소홀 할 수 밖에 없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 갖기 어려운데, 올해는 꼭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과거 이승기에게 신인왕을 수상하며 "탐난다"는 말을 했다. 이승기는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승대는 어떠냐는 질문에 "가까이서 김승대를 처음 봤는데 착하게 생겼다. 아무리 꼬셔도 넘어올거 같지 않다. 뒤에서 조용히 얘기해보겠다. 황선홍 감독 얼굴 떠올라서 못할거 같다"고 웃었다. 이동국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보고는 받았다. 부상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의학적 진단 있지만 내가 판단하기에는 아시안컵 출전은 어렵다. 남은 기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동국이 회복 능력이 좋기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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