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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신 도움, 또다른 생존법 익힌 손흥민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11-30 09:10


상대와 공을 다투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 = News1

경기전 독일 언론은 손흥민(레버쿠젠)의 출전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리에 피로증상이 있었다. 계속되는 출전으로 체력도 바닥이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섰다. 29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FC쾰른과의 13라운드 홈경기에서다. 9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여기에 도움을 추가했다. 레버쿠젠은 5대1로 승리했다. 6승5무2패, 승점 2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4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6분 벨라라비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6분에는 하칸 찰하노글루의 역전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카림 벨라라비의 크로스를 받았다. 슈팅을 하려고 했으나 타이밍을 놓쳤다. 수비수를 등진 채 왼쪽에 있던 요십 드르미치에게 패스했다. 드르미치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이어 후반 43분 다시 드르미치, 경기 종료 직전 벨라라비의 골이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지친 손흥민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경기 뒤 빌트로부터 팀내 최저인 평점 4점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쐐기골을 도우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악의 컨디션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선수가 항상 100% 컨디션으로 뛸 수는 없다. 안좋은 컨디션에서도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이제 손흥민이 또다른 눈을 뜨고 있는 것 같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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