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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홈팬들에게 승리 보여줘, 선수들에게 고맙다."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상주는 백업 공격수 이정협의 2골과 서상민의 쐐기골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강등의 아쉬움을 지우지는 못하지만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던 화끈한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박 감독은 "이미 강등이 확정됐고, 최근 승리가 없었다. 동기 부여도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홈팬들에게 3대1 승리를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진한 시즌이다.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클래식에 진출한지 1년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잔류 희망의 의지를 꺾게 만든 37라운드 전남전 패배였다. 박 감독은 "전남전에서 무기력했다. 결과적으로 감독 책임"이라면서 "오늘 처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내년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