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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닐 레넌 볼턴 감독, 최고의 무기는 이청용(26)이다.
레넌 감독이 이청용의 칭찬에 침이 마른다. 그는 지난달 "이청용은 실력이 좋지만 결과물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이 나오게 무섭게 반전 또 반전이었다. 레넌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지역지 볼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이 수줍어하는 소녀같은 이미지를 벗은 후 더욱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레넌 감독은 이청용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거칠고 과감한 플레이로 변신했다.
지난달 볼턴의 지휘봉을 잡은 레넌 감독은 "이청용은 경이로운 선수다. 한국 선수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DNA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래넌 감독은 셀틱 사령탑 시절 기성용 차두리와 함께했다. 이청용에 대해서도 신임이 두텁다. 그리고 "셀틱 감독 재임 시절, 기성용 차두리와 나카무라 스케(일본)와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 그들 역시 장거리 원정을 치르고 팀에 복귀한 뒤 하루 만에 준비해 경기를 뛰었다. 그들의 태도는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청용은 30일 허더스필드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