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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경남이 26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스플릿 4라운드 잔여 2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날 서울과 포항, 인천과 성남이 격돌한다.
경남 관계자는 "일단 26일 경기에 관계없이 상주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은 이미 합숙에 들어갔다. 브랑코 감독 대행도 선수들에게 '남들 신경쓰지 말고 우리 경기만 하자'고 주문했다. 그래도 26일 경기가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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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이 승리하거나 양팀이 비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원과 포항전, 서울과 제주전 결과에 따라 마지막 남은 0.5장의 ACL 출전권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수원으로서는 괜히 1.5군을 냈다가 '포항의 승리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특히 그 여파를 라이벌 서울이 직접 받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서정원 감독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수원 관계자는 "26일 경기를 지켜보겠다. 괜한 오해를 살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