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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의 한계다.
김보경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지난 두 시즌 간 카디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중앙, 측면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폭넓은 활동량과 멀티 능력이 강점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에서 두루 쌓은 경험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특별한 부상 없이 꾸준히 팀 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 중이다.
문제는 카디프다. 현재 중위권인 카디프는 승격 플레이오프권 도약을 위해 겨울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입전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금이 필요한 처지다. 때문에 카디프가 높은 이적료로 김보경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2012년 김보경이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카디프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44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카디프가 똑같은 이적료를 손에 쥐긴 어렵다. 하지만 손해보는 장사를 감수할 지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