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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라 리가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라이벌 팀 레알 마드리드는 다른 득점 순위를 제시해 재미를 주고 있다.
메시는 지난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세비야 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라 리가 통산 253호골을 기록했다.
2004년 라 리가에서 데뷔한 메시는 289경기 만에 텔모 사라(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940~55년 넣은 251골을 넘어서 리그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라이벌 팀 메시를 추켜세워주기 싫었는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1위에 올려놨다.
사라가 2위이고, 메시는 그 뒤인 3위에 랭크됐다.
레알 마드리드 측이 적용한 기준은 경기당 득점이다.
메시는 289경기 253골로써 경기당 0.87골을 올려 0.91골의 사라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호날두는 2009년 여름부터 라 리가에서 뛰면서 176경기에서 197골을 기록, 경기당 1.12골을 넣으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시즌엔 리그 11경기에서 20골을 넣어 경기 당 득점이 2골에 육박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측 주장엔 메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도 깔려 있지만, 호날두가 메시만큼 라 리가에서 오래 뛰었으면 최다골 기록은 호날두의 차지였을 것이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팬들은 "엄연히 역사에 기록되는 기록인데 '라 리가 역대 최다골 순위'란 제목으로 경기 당 득점 순위를 매긴 것은 질투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