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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비수들은 너무 순진했다."
아스널은 6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반면, 맨유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벵거 감독이 쓴소리를 한 이유는 경기 내용때문이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아스널은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다. 맨유는 12차례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 아스널은 23차례의 슈팅을 날렸다.
경기가 끝난 뒤 벵거 감독은 "우리의 수비수들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너무 순진했다. 수비에서 실수를 남발하며 뒷 공간을 자주 내줬다. 결국 수비 뒷 공간을 적절히 활용한 맨유에 당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칭찬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맨유를 상대로 경기의 80%를 지배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많았다. 그러나 데 헤아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데 헤아가 이날 경기의 MOM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