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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사랑하는 선수 웨인 루니(맨유)가 드디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영국 축구 레전드' 보비 찰턴 경으로부터 황금모자를 받았다.
11년전인 2003년 업턴파크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만 17세 11일에 A매치에 데뷔한 루니는 이후 3번의 월드컵을 경험했고 11년만에 최연소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가 됐다.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레전드 찰턴경이 루니에게 황금모자를 수여하는 의식은 영예로웠다. 루니는 두 아들 카이, 클레이와 나란히 그라운드에 섰다. 생애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가족과 함께했다. "어릴 때 내 꿈은 웸블리에서 한번 뛰어보는 것이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찰턴경으로부터 웸블리에서 이 모자를 받게 되다니, 내겐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스물아홉살의 루니는 "아직도 뛸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해묵은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찰턴경의 49골 기록, 피터 실턴의 125경기 출장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오랜 기간 깨지지 않은 기록들이 2개 있다.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