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지소연 향한 '국대수문장'김승규의 질문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11-07 15:10



'지메시'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이 라이브(LIVE) Q&A를 통해 여자축구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12~18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2014년 EAFF 동아시안컵 예선전에 출전하기 위해 파주NFC에서 훈련중인 지소연은 6일 오후 8시부터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동국-차두리, 김승규-김승대가 참여한 LIVE Q&A와 마찬가지로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fa.or.kr)을 통해 팬들이 질문을 올리면 지소연이 직접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다.

순식간에 400개 이상의 질문이 쏟아졌다. 지소연은 솔직하고 소탈한 특유의 대답으로 팬들의 질문에 응했다.

팬뿐 아니라 동료 남녀 대표 선수들의 관심도 지대했다. 이미 LIVE Q&A에 참가한 적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이자 남녀대표팀에서 연령별 대표를 함께 거쳐온 '1990년생 절친' 김승규는 직접 질문을 던지며 우정을 과시했다. '축구를 얼마나 잘해야 첼시에서 뛸 수 있나요? 정말 궁금해요'라고 썼다. 이에 지소연은 '사랑해요 김승규. 팬이에요 오빠'라는 답으로 친분을 드러냈다. 김승규와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축구팬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김승규 선수와 친한가요?'라는 질문엔 '제가 키웠어요 ㅋㅋ'라며 패기있게 답했고, '지소연 선수에게 김승규 선수란'이라는 질문엔 '남동생 ㅋㅋ'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20세 여자월드컵 3위를 함께 이끈 동갑내기 절친인 김혜리를 비롯해 이영주 최유리 등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역시 실시간 질문 공세에 나섰다. 장난기가 가득했다. 막내 공격수 최유리는 '지드래곤 닮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빵터지는 질문을 던졌다. 후배의 대담한 질문에 '선배' 지소연이 '이따 방에서 보자'는 한줄 댓글을 남겼다. 최유리는 대화창에 '애교 하트'를 쏘아올리며 급수습에 나섰다. '해외파신데 자꾸 국내파에게 용돈 달라고 하는 이유 좀'이라는 '국대 수비수' 김혜리의 장난 가득한 질문에 지소연은 즉답을 피했다. '지메시 선수 제껀 왜 답변 안해주세요. 그리고 윤석영 선수는 제꺼에요~'라는 장난 섞인 코멘트에 지소연은 '가지세요ㅋ'라고 장난스런 답변으로 응수했다. 답변을 기다리던 김혜리가 급기야 '행사장'을 급습, "왜 내 질문에 답하지 않냐"며 장난스런 항의를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LIVE Q&A 행사를 마친 지소연은 "온라인 팬미팅은 처음인데 정말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유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축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운을 받아 동아시안컵 예선과 내년 월드컵에서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