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인간승리 드라마가 나왔다.
구티에레스는 "지난해부터 고환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진단 받은 결과 고환함으로 드러났다. 암 확진을 받은 뒤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도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투병사실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치료가 한창이던 지난달 14일엔 암 자선단체 홍보 및 기금마련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km)를 완주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구티에레스는 암을 이겨내면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당장 구티에레스가 그라운드에 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노력과 축구를 향한 열정을 감안하면 곧 팬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