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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최고령자 마이클 캐릭(33)이 팀원들을 소리높여 독려했다.
캐릭은 이날 맨시티 전에 대해 "크리스 스몰링(26)의 실수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문제는 맨유가 이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 전은 캐릭에겐 6개월만의 복귀전이자 시즌 첫 경기였다. 오랜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캐릭은 전반 38분 스몰링이 퇴장당하자 4분 뒤 아드난 야누자이(19)와 교체, 중앙수비수로 투입됐다.
캐릭은 "오늘 우리에겐 몇 차례 기회가 주어졌지만 살리지 못했을 뿐"이라며 "오늘의 결과는 아쉽지만, 낙담해선 안된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팀원들을 다잡았다.
맨유로선 다가오는 크리스탈 팰리스 전이 또 한번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스몰링이 경고 누적, 로호-필 존스-조니 에반스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해 사실상 출전가능한 주전급 중앙수비수가 전멸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캐릭은 맥네어-달레이 블린트(24) 등과 함께 당분간 중앙수비수 역할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