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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페널티킥 3개 못 받고도 이겼다

기사입력 2014-11-03 09:07 | 최종수정 2014-1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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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시티였다.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더비의 결과는 '새로운 주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2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알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세르지오 아게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점철된 경기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무려 3번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한번도 파울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판정이었다"라며 마이클 올리버 주심을 비판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늘 페널티킥이 나올 상황이 최소한 3번 있었다"라며 "특히 전반 추가시간 로호가 야야 투레에게 한 플레이는 퇴장감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게로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2번의 태클을 당해 쓰러졌지만, 이 점은 심판의 판단 범위 내에 있는 파울이었다고 생각한다. 심판은 힘든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맨유보다 훨씬 잘했다"라고 총평했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요베티치의 절묘한 패스로 두 차례 골 찬스를 맞이했다. 패스를 받은 아게로와 투레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각각 상대 수비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느린 그림에서 아게로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투레는 로호에게 각각 걷어차이는 장면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아게로는 후반 초반에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또 한번 걸려 넘어졌지만, 역시 파울은 불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게로는 후반 18분 가엘 클리쉬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레엄 수네스, 제이미 레드냅 등 현지의 축구해설가들도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판정 투성이다. 맨시티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질만한 상황이 3번이나 있었다. 특히 로호의 투레에 대한 파울은 명백했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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