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책없는 맨유 수비, 이대로는 안된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07:38


아구에로의 골이 터진 뒤 맨시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더비'에서 졌다. 2일(한국시각) 막을 올린 맨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0대1로 졌다. 아구에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매번 드러나는 약점을 메우지 못했다. 불안한 수비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

이날 내세운 쇼-로호-스몰링-발렌시아로 이루어진 포백은 불안하기만 했다. 측면은 허술하고, 선수들간의 호흡은 매끄럽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주며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는 있다. 하지만 숙제는 여전하다. 10위, 현재의 위치다.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쇼는 빛났다. 전반 7분 아구에로, 20분 나바스, 다시 21분 아구에로의 슛이 모두 데 헤아에게 걸렸다. 하지만 전반 38분, 스몰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필요없는 반칙으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 때까지 잘 버티던 맨유의 수비에 틈이 벌어졌다. 판 할 감독은 야누자이 대신 캐릭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로호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19세의 패트릭 맥네어가 자리를 메웠다.

결국 수비가 뚫렸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클리쉬의 크로스가 문전의 아구에로에게 연결됐다. 아구에로의 논스톱 슈팅에 골망이 흔들렸다. 맨유는 이후 동점골을 노렸지만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다.

경기 뒤 판 할 판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말하지만 따르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때때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할 때가 있다. 영리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스몰링에게 한마디를 했다. 하지만 결국 전체적인 수비의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판 할 감독이다. 해법을 못 찾는 것일까. 이대로는 안된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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