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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뒷심' 매직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임상협은 무서운 뒷심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대에 갈 계획이다. 상주상무 서류전형을 통과해, 4일 실기평가 및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12월 15일 입대하게 된다. 2011년부터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뛰어온 임상협은 부산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플레이어다. '부산맨' 임상협의 부산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다르다. 스플릿리그 시작후 늘 상위그룹에 속했던 부산의 하위권 추락에 대해 임상협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었다. 팀 에이스로서, 골잡이로서 강등 탈출의 길을 스스로 길을 열었다. 올시즌 기록한 11골의 골 가운데 5골이 최근 4경기에 몰려 있다. 지난 8월 17일 성남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리며 11경기 무승고리를 끊어낸 임상협은 이후 출전한 8경기에서 침묵했다. 지난달 12일 제주전(2대1승)에서 골을 재가동하더니, 19일 경남전(4대0 승) 26일 서울전(1대1 무)에 이어 이날 멀티골을 몰아치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5골2도움'의 괴력이다. 올시즌 31경기 11골2도움은 프로 6년차 임상협의 개인 베스트 기록이기도 하다. 2011년 부산 이적 직후 10골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2012년 39경기 3골1도움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36경기 9골4도움을 기록하며 '골미남'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파그너 역시 지난달 12일 제주전(2대1 승) 이후 이날 감각적인 선제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만에 10호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상주전 멀티골을 쏘아올린 임상협은 13골을 기록중인 득점 1위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에 이어 득점랭킹 단독 3위에 올랐다. 파그너는 이종호, 스테보(이상 전남), 한교원(전북), 드로겟(제주)와 함께 10호골 고지에 오르며 4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