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성(경남)이 펜을 꺼내들었다. 지역내 중학생들에게 1700통의 편지를 썼다.
편지를 받은 토월중 김종호(3학년)군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선수로부터 직접 편지를 받으니 정말 기쁘다"면서 "박주성 선수 정말 최고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전해들은 박주성은 "나도 초등학교 4학년 반대항 축구대회 우승을 계기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나처럼 새로운 꿈을 찾은 친구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들스타 축구리그 결승전은 진해남중과 마산서중의 대결로 9일 11시 30분부터 경남FC 홈경기 오픈경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경남FC와 창원교육지원청 공동 주관으로 지난 5월 시작해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경남FC는 우승팀에게 부상으로 해외 축구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