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연장 유력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 = News1

'화합의 달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연을 좀더 이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정론지 ABC는 31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안첼로티 감독과의 계약 갱신을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라 데시마)를 일궈낸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에도 최근 공식전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의 BBC트리오가 건재한데다 이번 시즌 영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토니 크로스-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 등의 조화도 훌륭하다. 유망주로만 평가되던 이스코의 급성장도 놀랍다.

세르히오 라모스-페페-카르바할-마르셀루-라파엘 바란으로 이어지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불안 요소였던 이케르 카시야스도 어느 정도 기량을 되찾았다.

안첼로티 감독의 융화력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다. '갈락티코(은하수)'처럼 모여있는 스타 선수들을 조화시켜 조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안첼로티 감독과 선수들 간의 신뢰도 두텁다.

구단 수뇌부도 이 같은 안첼로티 감독의 공을 인정해 계약 갱신을 검토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은 다음 시즌인 2015-16시즌까지다. 매체는 구단 측이 안첼로티와의 계약을 오는 2017-18시즌까지 2년 정도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번 시즌도 아직 초반부인 만큼 판단은 다소 이르다. 구단 측은 내년 3월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