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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51)이 씁쓸한 현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올해도 우승후보다. 맨유는 그렇지 못하다"라며 "현 시점에서는 맨시티가 맨유보다 빅클럽이 맞다"라고 정리했다.
이는 전날 맨시티의 측면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맨유가 비록 위대한 역사를 가졌지만, 요즘은 맨시티가 맨유보다 낫다"라고 말한 것에 긍정한 셈이다.
슈마이켈은 다음달 2일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 대해 "맨시티가 슬로우스타터라면, 맨유는 기복이 심한 팀"이라며 맨유에게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다.
슈마이켈은 "지난 여름의 선수 영입은 좋았다"라며 "겨울에도 그렇게 해야한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다면, 수비를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라고 단언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맨시티는 첼시와 우승을 다투며 리그 3위를 질주 중이다. 반면 맨유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8위에 머물러있다.
슈마이켈은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맨유의 골문을 지킨 명수문장이다. 하지만 선수생활 말년인 2002-03시즌에는 맨시티에서도 뛴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