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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걸고 아시아챔피언스리를 노려보고 싶어요."
결국 '에이스' 송진형이 해줘야 한다. 송진형은 지난 몇년간 제주의 에이스였다. 경기를 풀어나감과 동시에 해결사 역할도 했다. 올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송진형은 3골에 그치고 있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대했기에 아쉬운 수치다. 송진형은 "나도 그렇고 팀 전체가 득점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컨디션이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닌데 올해 유난히 득점과 인연이 없다. 들어갈 것도 자꾸 골대를 맞고 나온다"고 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익숙한 송진형은 "파워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몸싸움이 솔직히 버겁기는 하다. 아래쪽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비해 공격형 미드필더는 상대의 마크가 엄청 심하다. 이 부분을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송진형이 잡은 1차 목표는 3승이다. 그는 "3승 정도 하면 서로 맞물리는 상황이 되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상위팀끼리 붙는만큼 3승도 쉽지 않다. 다행히 홈에서 3경기를 한다.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기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송진형은 팀의 부주장이자 분위기메이커다. 송진형은 "따로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모두 남은 5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좋은 분위기속에서 시즌을 마쳤으면 해서 장난 열심히 치고 있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