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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전락한 발로텔리, 팔고 싶어도 데려갈 팀이 없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10-29 07:08


◇발로텔리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있다. 리버풀(영국)=ⓒAFPBBNews = News1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은 이대로 무너지는 것인가.

악동 이미지를 경기력으로 커버하던 발로텔리가 이제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는 연일 발로텔리를 혹평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리버풀 부진의 원흉으로 발로텔리를 지목하고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꾸준한 기회를 주고 있음에도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리버풀의 빠른 템포에 쫓아가지 못하며 계륵으로 전락한 인상마저 심어주고 있다. 압도적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슈팅과 공간침투력이 사라졌다. 그 답지 않게 자신감까지 잃어버렸다. 이런 와중에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반전을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해 구설수에 올랐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해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발로텔리의 행동으로 그를 지지하던 남은 팬들조차 등을 돌린 상황이다.

리버풀은 발로텔리를 대신할 공격수 찾기에 나섰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사디오 베라히노(웨스트브롬위치), 얀 클라스 훈텔라르(샬케) 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발로텔리는 아직 시장에 내놓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차갑다. 다루기 힘든데다 기량 마저 떨어진 발로텔리를 데려갈 구단이 보이질 않는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나폴리가 발로텔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지만, 곤살로 이과인이 팀을 떠나야 가능한 스토리다.

리버풀의 역사를 배우는 등 스스로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리버풀에서의 축구인생마저 꼬인 발로텔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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