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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뿔난 무리뉴"내맘속에 있는 말 하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10-27 07:54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하면 곤란한 일이 생기기 때문에…."

27일 오전 1시 맨유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유-첼시전에서 양팀은 1대1로 비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첼시는 이날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후반 8분 디디에 드로그바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90분간 앞서갔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수비수 이바노비치가 퇴장 당했다. 이바노비치 퇴장 직후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판 페르시에게 통한의 버저비터골을 허용했다. 결국 1대1로 비겼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실수 때문에 혹은 심판의 실수 때문에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하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바노비치 퇴장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많은 힘든 상황이 있었고, 결과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무패행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줘서 기쁘다. 맨유는 플레이가 대단히 컴팩트하고 역습에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팀이다. 몇골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특히 아자르가 놓친 골은 아쉽다.. 그래도 우리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레전드' 드로그바의 활약도 언급했다. "아직 90분을 뛸 체력이 되지 않는데도, 잘해줬다. 그의 활약에 만족한다. 이런 식으로 수많은 골을 넣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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