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도르트문트, 클롭의 거취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10-23 06:58


ⓒAFPBBNews = News1

위기의 도르트문트다.

시즌 초반부터 강등권 나락에 떨어져 있다. 도르트문트는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경기를 치른 현재 전체 18팀 중 14위에 그치고 있다. 당초 뮌헨과 왕좌를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 수 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 붙고 있다.

한스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은 클롭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23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 팀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장 큰 실수는 슬럼프를 경시하는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또 "클롭 감독은 항상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작 첫 번째 위기를 두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클럽 감독의 경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클롭이 도르트문트를 떠날 시기는 스스로 결정할 것이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에 첫 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아직 초반일 뿐이다. 도르트문트가 곧 반전의 실마리를 잡고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다면 클롭 감독을 향한 비난은 곧 수그러들 것이다. 그러나 부진이 계속된다면 클롭 감독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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