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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에이스' 정설빈의 화끈한 '원샷원킬'이 현대제철의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끌었다.
"대표팀에 다녀온 후 체력적으로 지치기보다는 대표팀의 좋은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우승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현대제철 동료 8명이 한꺼번에 인천아시안게임 '윤덕여호'에서 맹활약하면서 얻은 '시너지'가 컸다. 대표팀과 소속팀의 윈-윈이었다. "소속팀, 대표팀에서 계속 발을 맞췄기 때문에 어떻게 플레이 해야 좋은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한해 스스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씩씩하게 "90점"이라고 답했다. "부족한 10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설빈은 팀플레이어였다. "사실 90점도 나 혼자가 아닌 우리팀, 대표팀의 점수다. 내 개인 점수만 따진다면 8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