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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의 이색 주장 "화이트카드 도입하자"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10-17 13:07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외신들은 플라티니 회장의 저서 '축구에 대해 얘기합시다'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규정을 제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첫번째는 화이트카드 제도다. 심판에게 심하게 항의하는 선수를 10분간 퇴장시키는 조치다. 플라티니 회장은 저서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축구계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화이트카드를 주장했다. 그는 '화이트카드를 옐로카드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옐로카드는 경기 내에서 이뤄지는 파울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3명인 한 경기 선수 교체 한도를 5명으로 늘리자고도 주장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경기 진행 중에는 3명까지 교체를 허용하고, 하프타임에 2명을 바꿀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널티지역 안 반칙에 대한 처벌도 완화하자고 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방해하는 반칙을 저지르면 해당 선수가 퇴장당하고 상대팀에 페널티킥을 내주는데다 추가 출전정지까지 '삼중' 처벌을 받고 있다며 이를 '이중'으로 줄이자고도 밝혔다.그는 '그런 반칙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뤄졌다면 페널티킥과 경고를 주고, 페널티지역 밖에서 나왔다면 퇴장과 프리킥을 주자'고 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비판의 날도 세웠다. 그는 "FIFA는 흔히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선거 기계처럼 돌아간다"며 회장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5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지난 8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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