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펼쳤다. 이청용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천안=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0.10/
"도움? 민우가 잘 잡고 잘찼다."
이청용(볼턴)이 도움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청용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김민우의 선제골을 도왔다. 상대 수비수 실수를 틈타 중앙으로 빠르게 연결했고, 남태희가 흘린 볼을 김민우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파라과이 골망을 갈랐다. 이 도움은 이청용의 A매치 12번째 도움이었다. 이청용은 "솔직히 내 패스보다 민우가 잘잡고 잘찼다. 나는 태희를 보고 연결했다"고 웃었다.
이청용은 이날 승리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파라과이가 안좋았기에 승리에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고 전제 한 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3일 밖에 준비하지 않았지만 승리했다는 점에서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날 남태희 김민우 조영철 등 경험이 부족한 공격수들을 잘 이끌었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지만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랬기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이청용은 14일 코스타리카전 전망에 대해 "파라과이전과는 다를 것 같다. 더 준비해야 할 듯 하다. 오늘 승리로 기분 좋은 분위기속에 준비할 수 있어 좋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