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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환희가 채 가시지 않았다.
김승규, 박주호는 A대표팀이 낮설지 않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벨기에전에 출전해 두각을 드러낸 김승규는 슈틸리케호에서 1인자로 낙점 받았다. 정성룡(29·수원)에 밀려 만년 2인자 신세였다. 하지만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완벽하게 1인자로 자리매김을 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A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박주호의 기량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이광종호에서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던 박주호는 슈틸리케호에서 본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 자리로 돌아갈 전망이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김승대는 이광종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가느냐가 문제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경쟁이 우선이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선배 이명주(24·알아인) 뿐만 아니라 터줏대감 구자철(25·마인츠)까지 부상을 털고 가세해 벽이 높아졌다. 김승대는 "아시안게임과 A매치는 차원이 다르다"며 긴장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