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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골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땅을 쳤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첫 교체카드를 썼다. 박희성을 빼고 고광민을 투입했다. 쉴새없이 공격을 전개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은 떨어졌다. 공중볼은 상대의 수비에 완전히 차단됐다.
역습 한 방에 또 다시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18분이었다. 할리티가 미들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최 감독은 김진규를 빼고 김현성을 수혈하며 '서울 극장'을 꿈꿨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서울은 결승에 오르면 아시아 축구사를 새롭게 쓸 수 있었다. 서울은 동아시아 팀으로는 사상 첫, 최용수 서울 감독은 ACL 최초로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사령탑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K-리그의 5년 연속 ACL 결승 진출도 멈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