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천AG]라오스 감독 "일주일 전 아시안게임 통보"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9-21 19:56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이 2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였다. 라오스 순달라 골키퍼가 공을 잡으려다 놓치고 있다.
화성=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9.21/

라오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0대3, 0대4로 완패하며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한국은 라오스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광종호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오스와의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대0으로 완파한 한국은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0으로 꺾었다.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마지막 상대 라오스는 인상적이었다. 두 골을 허용한 것에 만족해 했다. 라오스의 데이비드 부스 감독은 "경기 전부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이전에 한국만큼 강한 팀과 상대한 적이 없었다. 한국은 강한 팀이었고,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그래도 이 정도 경기를 한 것은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일주일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 왔다. 일주일 전에 연습을 했다"며 웃은 후 "오늘이 2주째다. 사람들이 더 크게 질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이 정도 점수차면 만족한다. 당연히 경기를 이기려해야겠지만, 우리의 수준을 알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A조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차이점를 묻자 "공을 사용하고 움직이는 것은 한국이 빠르다.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한국이 공을 더 빨리 돌린다.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강하다. 한국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방법이 다양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단순했는데, 한국전이 훨씬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라오스는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다. 부스 감독은 "한국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컵에도 출전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좀 더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