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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첫 관문을 통과했다.
실전이 아닌 연습경기와 흡사했다. 라오스는 사실상 11명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는 밀집수비를 펼쳤다. 이광종호는 이종호(전남) 이용재(나가사키) 안용우(전남) 문상윤(인천) 새로운 진용으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답답했다. 세밀함이 떨어진 공격력은 여전했다.
이 감독은 "국민들이 많은 골을 원했는데 2골 밖에 넣지 못해 죄송스럽다. 안 뛰던 선수들이 투입되다보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 어찌됐던 16강에 진출했으니 좋은 경기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수비수들에게 괜히 무리해서 경고를 받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전체적인 면이 떨어졌다. 그러나 수비적으로 10명이 공간에 들어가면 골 넣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신욱이는 아무래도 16강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처음 다쳤을 때 1주일을 예상했다. 16강전까지 3~4일 시간이 남았다. 더 지켜봐야 겠다. 오늘부터 코어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3~4일 지나 별문제 없으면 조깅과 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신욱은 16강전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16강전 상대는 B조 2위다. B조는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1위, 홍콩이 2위다. 나란히 1승1무인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이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전에서 2전 전패인 아프가니스탄, 홍콩은 1승1패인 방글라데시와 격돌한다.
교체출전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린 김승대(포항)에 대해서는 "움직임과 패싱 타이밍이 좋은 선수다. 오늘은 쉬게 했고 후반에 조금만 뛰게 했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16강전 전망을 묻자 "미팅과 훈련을 통해 공격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하다보면 상대에 찬스를 줄 수 있는데 수비 위치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6강전부터는 모아니면 도다.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화성=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