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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조별리그 전승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5분 만에 안용우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자기 진영에 포진한 라오스의 밀집수비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상대 수비가 공간을 내주고 있음에도 슈팅보다는 패스로 크로스를 노리는 단조로운 패턴을 고수하면서 스스로 루즈한 흐름을 자초했다. 전반 막판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고, 탄식도 깊어졌다.
이종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1분 아크 정면에서 잡은 기회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열었다. 이종호는 득점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잔여경기를 뛸 수 없음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윤일록(서울)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는 세리머니로 감동을 안겼다. 이종호의 골로 한국은 전반전을 1골차로 마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김승대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치고 들어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앞선 말레이시아, 사우디전에서 잇달아 득점포를 터뜨린 김승대의 3경기 연속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뒤늦게 점수를 보탠 한국은 막판까지 공세를 전개하면서 2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