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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첼시 빅뱅 앞두고 전운 감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9-20 10:27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 ⓒAFPBBNews = News1

'디펜딩챔피언' 맨시티와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중인 첼시의 빅뱅을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맨시티와 첼시는 22일 0시(한국시각)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5라운드를 치른다. 첼시가 현재 4전 전승(승점 12)으로 1위, 맨시티는 2승1무1패(승점 7)로 5위에 포진해 있다. 두 팀의 격돌은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방향타다. 전운이 감돌고 있다. 화두는 배수진이다.

분위기도 미묘하다. 첼시는 간판이었던 프랭키 램파드가 올시즌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첼시와 램파드의 적으로 재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폐예그리니 감독은 "램파드는 우리 선수 중 하나다. 첼시전에도 이름을 올려 놓을 것이다. 램파드가 첼시전에서 복잡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그 이유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지난 여름까지 13년 동안 첼시에서 429경기 출전해 147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첼시는 램파드를 원하지 않았지만 램파드는 첼시와 함께 하기를 바랐다. 램파드는 현재 맨시티에 있고, 우리는 그와 함께 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맨시티 중원의 핵 다비드 실바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첼시전은 중요한 경기다. 첼시는 1위이고, 우리보다 승점 5점이 앞서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긴 일정 동안 EP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안다. 일요일 경기에 따라 격차를 줄여나가거나 커질 것이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패배할 수 없다. 우리는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무리뉴 감독도 최상의 전력으로 맞닥뜨린다고 했다. 주포 디에구 코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코스타는 4경기에서 7골을 기록,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정상아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코스타의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다. 그러나 맨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혈전을 앞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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