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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위기의 외질 옹호 "1경기 패배 희생양 부당"

기사입력 2014-09-19 20:20 | 최종수정 2014-09-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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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위기의 메수트 외질을 방어하고 나섰다.

외질의 기량엔 문제가 없으며 한 경기 패배로 그가 희생양이 되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벵거 감독은 애스턴빌라와의 EPL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19일(이하 한국시각)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0대2 완패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영패를 당한 가운데 지난해 4250만 파운드(약 715억)의 클럽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외질의 부진이 가장 큰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선 외질이 아스널과 맞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쪽에선 벵거 감독이 외질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벵거 감독은 "팬들이라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꾸준하게 잘해주길 바랄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문을 열며 "한경기 패배로 비난하는 건 공정치 않다. 화요일 밤 우리 공격진을 그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 비판에 대해 "외질은 월드컵을 뛰고 8월 초에야 합류했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아직 선수에게 월드컵 피로감이 남아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이어 "왜 그가 희생양이 돼야 하나? 뭣 때문에? 우린 지난 4월 1일 이후 단 한 경기를 졌을 뿐이다"고 외질을 강하게 옹호했다.


문제가 된 측면 포지션 부적응 문제에 대해선 "그건 부차적인 문제다. 외질은 공을 잡으면 프리롤이 돼서 그가 원하는 어느 곳이든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이 움직인 경기 '히트맵'을 보면 그가 커버한 공간이 방대하다는 데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클럽은 선수, 서포터스, 구단 관계자의 연합이다. 여러분들은 하나가 돼야하고 때로 잘못 나가더라도 일정 기간 지지해 줘야 한다"고 팬들에게 성원을 당부했다.

1승3무로 7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20일 밤 11시 초반 2위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벵거 감독은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스폰서 인터뷰에서 "7위는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편안한 자리"라며 느긋함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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