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력한 경기 끝에 영패를 당한 가운데 지난해 4250만 파운드(약 715억)의 클럽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외질의 부진이 가장 큰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선 외질이 아스널과 맞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쪽에선 벵거 감독이 외질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 비판에 대해 "외질은 월드컵을 뛰고 8월 초에야 합류했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아직 선수에게 월드컵 피로감이 남아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이어 "왜 그가 희생양이 돼야 하나? 뭣 때문에? 우린 지난 4월 1일 이후 단 한 경기를 졌을 뿐이다"고 외질을 강하게 옹호했다.
문제가 된 측면 포지션 부적응 문제에 대해선 "그건 부차적인 문제다. 외질은 공을 잡으면 프리롤이 돼서 그가 원하는 어느 곳이든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이 움직인 경기 '히트맵'을 보면 그가 커버한 공간이 방대하다는 데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클럽은 선수, 서포터스, 구단 관계자의 연합이다. 여러분들은 하나가 돼야하고 때로 잘못 나가더라도 일정 기간 지지해 줘야 한다"고 팬들에게 성원을 당부했다.
1승3무로 7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20일 밤 11시 초반 2위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벵거 감독은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스폰서 인터뷰에서 "7위는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편안한 자리"라며 느긋함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