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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우려로 바뀐 지 오래다.
남은 길은 FA신분을 유지하며 유럽 무대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럽 팀들의 눈길은 중동보다 더 차갑다. 박주영이 아스널을 비롯해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임대를 거쳐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부진하자 관심이 뚝 끊겼다. 여기에 박주영 측이 요구하는 조건이 '저비용'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관심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 시절에 비해서는 적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국내에 머물며 몸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실전 감각 저하가 심각하다. 당장 새 둥지를 찾아도 상당한 적응기간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손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