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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수원FC는 경기 휘슬이 울린 후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으로 핵심인 김본광과 정민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고비마다 쏠쏠하게 골을 터뜨려줬던 '슈퍼루키' 정민우는 인대가 끊어져 남은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신적 지주' 박종찬의 복귀가 예정돼 있지만, 아쉬운 부상이다. 김본광도 정밀 검사를 해야하지만 당장 주중 안산 경찰축구단과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어쨌든 지지 않았다. 우리의 무패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안산을 만나서 그동안 좋은 경기를 한 만큼 이번에도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한편, 강원FC(승점 36)는 충주 험멜을 꺾고 4위에 올랐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강원은 후반 21분 터진 이창용의 헤딩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강원과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광주(승점 34)는 고양의 박병원에게 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파비오의 동점골이 터져 힘겹게 패배에서 벗어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