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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만능 키(KEY)를 찾았다.
기성용의 멀티 능력은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헤딩력도 우루과이전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부터 수비까지 그의 능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도 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기성용의 변신은 변화를 추구하는 한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소다.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운 3만8183명의 팬들의 환호성에서 다시 뛰는 한국 축구가 새 희망을 찾았다. 그 중심에 '트랜스포머'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도 다시 뛰는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을 약속했다. "어느 자리에 서든지 기본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내가 수비수로 기용되는 것이) 옵션이 된다면 열심히 하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