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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결승골' 포항, 전남에 1대0 신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9-10 20:50


◇문창진이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포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포항이 '제철가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포항은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가진 전남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경기시작 7분 만에 터진 문창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47이 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0년 7월 10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남전 무패 기록도 11경기(7승4무)로 늘렸다. 지난 제주전에서 2대6으로 대패했던 전남은 후반전 우세한 경기 운영을 하고도 스테보와 레안드리뉴의 슛이 골대를 맞추는 불운 속에 결국 안방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른 시간에 포항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겨준 볼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자, 문창진이 문전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선제골을 내준 전남은 스테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포항 스리백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막판 스테보가 문전 혼전 중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전남이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스테보와 심동운, 박준태가 전면에 나서면서 포항 수비라인을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포항은 전남의 압박에 막혀 고전하면서 볼 점유율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전남은 막판까지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후반 45분 레안드리뉴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슛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손에 맞고 굴절되어 골포스트에 맞는 등 지독히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승부는 그대로 포항의 1골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광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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