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8일 오후 일산의 엠블호텔에서 감독선임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관전한후 다음달 1일루터 한국의 신임 사령탑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일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9.08/
울리 슈틸리케 신임 A대표팀 감독이 국내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가 열리기 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슈틸리케 감독 소개 멘트가 이어지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몽준 명예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과 함께 본부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8일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A대표팀 업무를 시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분석관으로 활약하며 한국팬들의 열정과 선수들의 재능을 확인했다. 그 속에서 가능성을 봤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며 "특정 스타일 보다는 이기는 축구를 펼치겠다"며 취임일성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외국인감독이 오면 편견있다. 대부분 돈이나 명예 때문에 다른 나라에 온다. 매경기 이길 것이라 약속할 수 없다. 하지만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할 것을 약속한다. 10월 파라과이와의 경기 후 경기를 잘 분석해서 비판할 부분 있으면 비판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