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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톤-에스쿠데로' 콤비가 FC서울에 감격스러운 추석 선물을 선사했다.
포항은 전반 7분부터 3분간 고무열, 김재성, 강수일의 연속 슈팅으로 서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고무열과의 1대1 찬스를 막아낸 골키퍼 유상훈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더라면 이른 실점도 가능했다. 초반 위기를 넘긴 서울은 포항의 미드필더 황지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반 19분 이후 페이스를 찾아갔다.
0-0으로 맞선 후반에도 양팀의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다. 교체카드는 서울이 먼저 꺼내들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상협 대신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포항이 이광혁과 유창현을 서울이 김남춘과 윤주태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행진을 5경기(4승1무)로 늘렸다. 서울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35로 7위를 유지했지만 5위 전남(승점 39)와의 승점차를 4점차로 줄였다. 또 이날 경남에 2대1로 승리를 거둔 6위 울산(승점 36)과의 승점차도 1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포항(승점 44)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