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시티와 4년 재계약 한 기성용(25)은 '월드 클래스'로 성장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잔류 결정에 구단 최고 대우로 보답했다. 스완지시티 선수 중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는 미추(나폴리 임대 이적), 고미, 보니 등으로 약 4만파운드(약 6700만원)로 알려졌다. 기성용이 같은 수준의 주급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약 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성용이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 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후 처음 열리는 A매치에 출격한다. 상대는 남미의 베네수엘라다.
흔들리지 않는 중원사령관이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기성용은 더 바빠졌다. 4-1-2-3 시스템에 '1'에 위치한다.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 공수를 조율한다. 신 코치는 "기성용이 혼자서 수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디펜스 라인을 형성할 때는 4-5-1 형태다. 원톱을 제외한 2선의 선수들이 내려와야 한다. 공격시에는 4-1-2-3, 수비시에는 4-5-1이다"고 설명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기성용은 제몫을 했다. 중원의 지휘자로 구심점 역할을 했다. 아쉬움은 여전하지만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도 축구를 하면서 좋았을 때 안 좋았을 때가 있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에 갔고,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며 "브라질에서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선수들도 느낀게 많았다.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결과를 다 떠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모두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그럴만한 이유들도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10월 A매치,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준비하도록 하겠다." 기성용이 중원의 열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