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시드니 선수단이 단단히 뿔났다. 중국 광저우 헝다의 텃세때문이다.
경기장에선 중국 관중들의 비매너에 곤욕을 치렀다. 시드니의 수비수 새넌 콜은 "물병 수백 개가 우리에게 날아왔다"고 말했다.
정점은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였다. 시드니 선수들은 경기 날 경기장으로 향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비수 브랜던 하밀은 광저우 헝다의 교통사고 조작을 의심했다. 하밀은 "차 한 대가 선수단 버스 앞으로 갑자기 들어와 급정지할 수밖에 없었다. 뒤에서 누군가 우리 버스를 들이받았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예비 버스가 있어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광저우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 홈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지만 1, 2차전 합계 2대2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