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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에게 30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23라운드는 놓칠 수 없는 승부다. 어느 팀이나 그렇지만 더 절실하다.
때문에 부산전 승리가 더 중요하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더하며 상승곡선을 그려야 한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일정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선수들 스스로 이번 부산전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승부의 포인트는 공격이다. 서울과의 21라운드(1대5 인천 패)에서 5골이나 내줬던 수비진은 지난 24일 제주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김 감독은 밸런스를 찾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용지 임상협 등 빠른 발을 앞세운 부산의 역습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공격은 아쉬운 구석이 많다.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진성욱을 제외하고 최근 골 맛을 본 선수가 없다. 진성욱 역시 제주전 무득점으로 연속 득점이 4경기에서 멈췄다. 인천 특유의 빠른 공격이 조금은 무뎌진 감이 있다. 김 감독은 "부산전에는 공격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보도 체력을 회복했고, 남준재 최종환 등도 컨디션이 괜찮다. 기존의 라인업에 새 얼굴이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승점 3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다른 경기들도 중요하지만 이번만큼은 필승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 부산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분명 우리가 노릴 구석은 충분하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