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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A매치를 치르게 된 한국 축구가 22명의 태극전사를 맞이했다.
25명이 아닌 22명, 일주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차기 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를 관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대표팀 인원수를 줄였다"고 전했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차기 감독 선임 시기를 9월 A매치 이전으로 생각했다. 벤치는 아니어도 관중석에서 한국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랐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해 차기 사령탑이 빠른 시일내에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력 후보였던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9월 A매치는 신태용 코치 체제로 치르게 됐다. 사령탑이 정해지지 않은 이상 빡빡한 K-리그 일정에 무리를 주면서까지 25명을 발탁할 이유가 없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