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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헝다(중국), 중국의 자존심이자 아시아의 '디펜딩챔피언'이다.
광저우의 패배는 포항과 서울에겐 희소식이다. 당초 4강에서 광저우와 맞붙게 되면 결승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광저우는 지난해 K-리그 팀들과 맞붙어 패배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우승까지 내달렸다. 올해 대회에서도 '절대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는 등 막강한 힘을 드러냈다. 웨스턴시드니는 조별리그만 해도 뛰어난 득점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중원의 핵인 오노 신지(일본)가 16강을 마친 뒤 이어진 휴식기에 일본 J2(2부리그) 삿포로 이적을 택하면서 무게감이 확 줄었다. 광저우의 공세에 수비와 역습으로 맞서며 승리를 얻긴 했으나, 전력은 포항과 서울에 비해 처진다는 분석이다.
ACL은 16강까지 동-서아시아를 구별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 4강까지 동서를 나눠 경기를 치른다. 4강전은 9월 17일(1차전)과 10월 1일(2차전)이 열린다. 결승전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승자가 홈앤드어웨이로 격돌한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